부울경·해수부 일자리 협업하니 구직자 ‘쑥’
하루 2100명 몰려 예년보다 40% 증가
해양수산·조선 등 170여개 기업 참여
부울경과 해양수산부가 일자리박람회를 함께 열자 구직자들의 관심도 크게 뛰었다. 하루 행사에 2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리며 예년과 비교해 40%가량 증가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시작된 부울경과 해수부의 협업이 일자리 분야에서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부울경·해수부 일자리 협업
8일 해수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해양수산 취업박람회’와 ‘2026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에 등록한 구직자가 이날 2100명을 돌파했다. 사진 부산시 제공
8일 해수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해양수산 취업박람회’와 ‘2026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에 등록한 구직자가 이날 2100명을 돌파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스 수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현장에서 느껴지는 구직자들의 관심은 확실히 높아졌다”며 “두 박람회를 함께 열면서 구직자 유입과 기업 상담 모두 크게 늘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해양수산 취업박람회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113개 기업·기관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68개사가 현장 부스를 운영했다.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에는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분야 70개사가 참여했다. 두 행사를 합치면 180여개 기업·기관이 한자리에서 구직자를 만난 셈이다.
참가 기업과 기관의 면면도 다양했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HMM, 에스케이해운, HJ중공업을 비롯한 해운·항만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주요 공공기관도 채용 상담에 나섰다. 남해해양수산청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도 상담 창구를 운영했다. 부울경 박람회에는 한화오션엔지니어링과 코오롱스페이스웍스, 화승코퍼레이션 등 지역 주력산업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현장에서는 취업 상담이 이어졌다. 한 참여업체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계속 찾아와 쉴 틈이 없었고 점심도 샌드위치로 때우면서 30명이 넘는 구직자를 상담했다”고 말했다.
지역 청년들의 역량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프로매치코리아 김성철 대표는 “상담을 해보니 자격증이나 어학, 전공 등 스펙이 정말 대단한 청년들이 많았다”며 “조금만 더 자신 있게 자신을 알린다면 어디에 내놓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인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해수부와 부산·울산·경남 등이 맺은 ‘해양수도권 조성 및 공동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통해 시작된 협력을 일자리 분야로 구체화한 결과다. 당시 해수부와 부울경, 지역 경제계는 기업 공동 투자유치와 해양·연관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수부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해양수산 취업박람회와 부울경 일자리박람회를 한 공간에 묶으면서 구직자 입장에서는 해양수산뿐 아니라 조선·자동차·기계부품까지 취업 선택지가 넓어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부울경 협력을 계기로 기업과 지역 인재를 연결할 수 있는 접점이 더욱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과 지역 주력산업을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