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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AIMS International] 국경을 초월한 협력으로 새로운 채용 도전의 시대를 주도하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지나오면서 불안정한 비즈니스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급격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과 전문 지식을 가진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헤드헌팅 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에임즈인터내셔널코리아는 글로벌 Top5 HR컨설팅 및 헤드헌팅 기업의 한국법인으로, 국내기업과 해외인재, 해외기업과 국내인재를 이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업무방식과 기술의 변화, 고령화, 숙련 기술자의 부족, 인재 이탈 등에 AIMS International은 어떤 방향을 제시하고 있을까? ㈜프로매치코리아&㈜에임즈인터내셔널코리아의 김혜종 대표이사와 한국을 방문한 AIMS International 독일지사 지사장인 롤프 히브(Rolf Heeb), 총괄 피터 바크허스트(Peter Barkhurst), 파트너 베레나 바크허스트(Verena Barkhurst)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Q. AIMS International과 프로매치코리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두 회사는 어떤 관계인가요? AIMS International은 세계 최고의 executive search firm들이 모여 결성된 글로벌 클러스터입니다. 전세계의 뛰어난 헤드헌팅 기업들이 AIMS 브랜드를 공유하며, 수준 높은 Total H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IMS International은 효과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각 국가의 지사들이 협업을 통해 창출시키는 시너지에 집중하는데요. 각국의 지사들은 마치 거미줄같이 촘촘하고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사들은 각국의 산업, 시장현황, 인프라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집단적 지혜가 모여 서로에게 귀중한 인사이트가 되어 주는 것이죠. 프로매치코리아는 1999년에 설립되어 현재 한국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는 executive search firm입니다. 서울 본사를 포함한 전국 7곳의 지사에서 금융, 소비재, 에너지, 정보통신, 자동차, 일반산업, 라이프사이언스, 반도체 등 각 산업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 120여 명과 리서처 등의 제반 인력이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매치코리아는 글로벌로의 확장을 위하여 글로벌 클러스터 AIMS International과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경쟁력 있는 해외 인재를 확보함은 물론, 국내 인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2011년부터 ㈜프로매치코리아와 ㈜에임즈인터내셔널코리아를 분사하여 국내/글로벌 비즈니스를 분리 운영 중입니다.   Q. 독일지사의 경영진 여러분이 한국에 방문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IMS International 독일은 1984년 IFM으로 뒤셀도르프에 설립되어 1987년부터 BDU 회원이고, 2001년부터 AIMS International의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2003년부터는 AIMS International-Germany GmbH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일 내에서는 함부르크(Hamburg), 노이스(Neuss), 슈투트가르트(Stuttgart), 키싱/하우크스부르크(Kissing/Augsburg)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 40명의 임직원들이 AIMS의 이름 아래 최고의 HR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1주일 일정으로 AIMS 한국지사와 함께 고객사 미팅과 BD를 다녔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AIMS 한국지사와 독일지사는 서로 긴밀히 협업하여 독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 양측 모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세부 협력안을 마련했습니다. AIMS International은 각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효과적인 익제큐티브 서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본사와의 미팅을 지원하고, 현지 지식을 공유하며, 최종적으로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추구하는데요. 이번 독일지사 경영진의 방문 또한 같은 맥락의 협업입니다.   Q. 회사 성장의 근간이 되는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AIMS International의 주요 캐치프레이즈는 ‘One World One Organization’입니다.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은 외교-통상 이슈로 인해 블록화되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 경제 상황에서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MS International은 각 지사의 활발한 현지 지식 교류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글로벌 인사이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AIMS International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IMS International에서 하는 모든 일의 시작과 주요 초점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어떻게 개선할지 결정하는 것에 있습니다. AIMS를 찾는 고객들은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리더를 발굴하거나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AIMS는 그 노력의 여정을 서포트하면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고객지향적으로 움직이는 것이죠. AIMS의 고객들은 종종 AIMS가 무언가를 더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각 국가의 파트너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각국의 지식과 각국 파트너들의 관계가 AIMS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현재 72개국에서 정식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각국 지사들은 다른 지사들로부터 노하우를 제공받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관리받을 수 있습니다. 팀웍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비즈니스 운영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Q. 코로나 팬데믹이 잠잠해져 가는 지금, AIMS International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불확실한 시기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지만, 또 다른 도전의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올해 실시된 조사에서 싱가포르, 홍콩, 서울 등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들 중 3분의 2가 기술 인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무 패턴의 변화, 기술 변화, 숙련 기술자의 해외 이주, 고령화, 숙련 기술자를 위한 능력 부족 등이 그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업들은 인원을 감축하거나 급여/복리후생비를 줄이고, 심한 경우 문을 닫으면서 직원들은 불확실성을 체감하며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는 것에 더욱 신중해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원격으로 일하며 많은 이들이 회사와의 연결감이나 관여가 떨어졌다고 느꼈으며, 조직문화를 실감하지 못했죠. 팬데믹이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시점, 생존을 위해 움츠러들었던 직원들이 이제는 변화를 위해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며 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죠. 2022년 초에 AIMS International은 지속가능성, 목표지향 비즈니스, AI와 자동화, 리모트워크, 수평적이고 민첩한 구조를 비전 과제로 발표했습니다. 많은 국가들에 지사를 세워 한국지사와 독일지사의 만남과 같은 지사 간 교류를 지원했으며, 전세계 인재를 확보하고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MS International의 각국 지사들은 더욱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고객사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2022.02.16

평판조회를 아십니까?

  평판조회에 대한 들어보았는가? 레퍼런스 체크(reference check)라고도 한다. 쉽게 말해서 고용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의 공식적 입사 전에 그 사람의 업무역량, 성과, 리더십, 품성, 대인관계 등을 검증하는 절차라고 할 수 있다. 통상 지원자와 함께 일한 이전 직장의 상사, 동료, 인사부, 팀원, 후배 등에게 의견을 듣는다. 거의 모든 기업에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고 점검항목이나 범위, 깊이 등이 광범위해지고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오래 전 일임에도 생생히 기억나는 악몽같은 사건이 있다. 한 다국적기업의 인사총괄책임 임원으로 재직할 때였다. 신규사업을 리드할 매니저 한 명이 필요했고, 상당히 좋은 프로필을 갖추었다고 판단한 후보자를 찾아서 채용을 했다. 그는 별 탈없이 직무를 수행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곧 본색이 드러났다. 직무의 전문성도 찾아보기 어려웠고, 협업보다는 충돌이 잦았고, 상사와의 갈등에 비상식적인 돌출 행동이 이어졌다. 수습기간 만료 전, 회사는 고용관계 종료를 그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숱한 전과를 보유한 그의 '노련하고 치밀한' 준비에 회사는 허를 찔려 부당해고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다. 더 큰 충격이 이어졌다. 꼬여 있던 분쟁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그가 제출한 학력, 경력, 전 직장 연봉 및 급여명세서 내용 등까지 상당수가 거짓 정보였음을 알고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까지는 거의 만 2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다. '정말 막을 수 없었던 사건이었을까? '라는 독백을 몇 번씩 되뇌였다. 명확히, 분명히 막을 수 있었다. 평판 조회만 제대로 실시했다면 말이다. 물론 인터뷰과정에서도 약간의 의심을 지울 수 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불안했지만, 현업의 다급한 인력 요청의 볼멘 목소리와 타협하며, 평판조회에서 만회해 볼 셈이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쉽지 않았다. 아직 퇴사를 하지 않은 후보자를 현 직장에서 조회하기는 참 어려웠다. '통상하듯이' 에이전트 역할을 해준 헤드헌터를 통해서 오래전의 이전 근무지를 중심으로 평판 조회는 이뤄졌다. 공식 보고서는 "채용 적합" 의견이었고 그 결과에 근거해 채용했다. 정말 평판조회를 제대로 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 당연하다. 이런 사례는 참으로 많다. 앞서의 이 악몽 같은 사건에서 엄청난 수업료를 낸 이후부터 필자는 평판조회를 진짜 꼼꼼히 더 신경 쓰게 되었다. 헤드헌터분들은 매우 듣기 거북 하겠지만, 우선 평판조회 보고서를 한 번 정도 의심을 해본다. 그리고 임원급 이상의 포지션이라면 단순하게 보고서 내용만 무조건 믿기 보다는 서치펌의 양해를 구해 의견을 주었던 몇 사람들과 직접 통화를 해보기도 하고, 추가적인 평판 제공자를 더 찾아서 진행을 직접 하기도 했다. 그 과정 속에서 선발해서는 안될 사람들을 걸러냈던 적도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속화된 노동시장의 구조개편으로 국내도 경력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흔히 '케미'(chemistry)라 부르는 직무 및 조직과의 적합도의 중요성이 훨씬 더 커져버렸다. 허나 남녀가 살을 맞대고 부부로 살아보기 전에는 서로를 완전히 알 수 없듯이, 정식으로 출근해서 몇 개월 이상 근무를 시켜보지 않는 한 그 사람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현행의 수습 제도는 충분한 안전장치가 되지 못한다. 기업들이 인터뷰를 선진수준으로 하는 단계에 도달하지도 못했다. 평판조회를 놓쳐서는 안되는 아주 현실적인 이유이다. 제대로 평판을 조회 하는 것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서로를 위해 임원 등 핵심 포지션만큼만 이라도 꼭 평판조회를 재대로 진행할 것을 권해주고 싶다. 시장에는 자신의 커리어를 세탁하고 다니는 이들도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단 한 번의 타협과 조급증이 만날 때 기업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한준기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 교수(에임즈 코리아 고문)    구독신청 : 대전일보는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구독신청이 가능합니다.   [출처: 저작권자ⓒ대전일보사]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506229